건강문화운동음식

골다공증 치료 후보 약물 개발 가속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크거나 약효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기존 기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뼈 생성과 흡수 조절을 더욱 정밀하게 다룰 수 있는 차세대 약물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은 골 대사를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직접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다. 뼈 흡수를 유도하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거나, 반대로 뼈 생성을 촉진하는 경로를 강화해 골밀도를 높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기존 치료제가 주로 뼈 파괴 억제에 치중했다면, 신약 후보군은 뼈 생성과 재생 능력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골밀도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구조적 회복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항체 기반 약물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뼈 형성에 관여하는 신호를 활성화하는 항체 치료제가 기존 약물 대비 더 빠른 골밀도 증가를 보였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골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이나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펩타이드 기반 후보 약물도 개발 단계에 진입해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세포 수준에서 뼈 미세환경을 회복시키는 방식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의들은 최근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배경으로 정밀의료 기술의 발달을 꼽는다. 인공지능 기반 약물 발굴 플랫폼과 유전체 분석 기술이 결합되면서 과거 수년 이상 걸리던 후보 물질 탐색 과정이 크게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한 임상 연구자는 “분자 단위에서 골 대사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타깃이 명확한 약물을 짧은 시간 안에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복합 기전을 가진 약물이 골다공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약 후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골다공증 환자 대부분은 고령층이기 때문에, 새로운 약물이 실제 고령 환자에게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 검증 단계가 관건이다. 또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조절하는 약물은 기대 효과가 큰 만큼 예기치 못한 부작용 가능성도 대두되어 장기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대보다는 실질적인 임상적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업계는 향후 5~10년 사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후보 약물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임상 시험 데이터가 축적되면 환자의 골 절골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치료 전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뼈 손상을 사전에 예측해 조기 치료로 이어지는 정밀 의료 기반의 맞춤형 관리 체계도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다공증 치료 후보 약물 개발은 아직 완성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언니네 가음정뉴스]에 있으며, 작성자와 신문사의 동의 없이 복사, 배포, 수정,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편집인 : 민성기 (unnine30@naver.com) | 사진 출처: 픽사베이(www.pixabay.com)